“이름만 선교사 더이상 안돼”… 장훈태 백석대 교수 논문 발표

“이름만 선교사 더이상 안돼”… 장훈태 백석대 교수 논문 발표 기사의 사진

안식년 후 본국 체류… 가끔 선교지 방문 편지만 발송… 자녀 유학 위해 자격 이용…

선교사 윤리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별다른 선교활동도 없이 이름만 존재하는 선교사들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장훈태 백석대(선교학·사진) 교수는 7일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가 발간한 ‘복음과 선교’에서 ‘성경적 선교사 윤리 모델’이란 논문을 발표하고 “명목상 선교사의 증가는 선교에 커다란 위협을 주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선교사 윤리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학문적 차원에서 선교사 윤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향후 선교계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장 교수에 따르면 선교사 윤리란 기독교인으로서의 빛과 소금 역할, 소명 받은 자의 책무, 선지자적 행동규범으로 요약된다. 더욱이 선교사 윤리가 선교사 개인 차원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속에 형성된다고 할 때 윤리적 문제는 2차, 3차 문제를 야기시킨다.

장 교수는 “선교사 윤리 문제는 선교사 소명이 약화되거나 동료 선교사 또는 현지인 간 관계가 어긋났을 때, 지나친 언어 표현, 현지 문화 위배, 명목상 선교사 등이 원인이 된다”며 “이중 명목상 선교사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이름뿐인 선교사들은 현지인과 후원자들에게도 무례한 선교사가 될 뿐 아니라 선교 자체를 방해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장 교수는 명목상 선교사를 현장에 있지 않고 타국에 있으면서 가끔 선교지를 방문해 본국에 편지를 발송하는 자, 안식년 후 본국에 체류하는 자, 자녀교육을 위해 선교사로 파송 받은 자, 유학생 비자를 받고 선교 대신 공부만 하는 자, 다른 선교사 현장을 사진 촬영 후 자신의 사역으로 허위 보고하는 자 등으로 분류했다. 또 목회 현장의 돌파구나 사역의 미진함으로 인한 도피성 선교사도 많다고 분석한 미국의 사회학자 배리 코스민의 분석도 첨가했다.

장 교수는 선교사 윤리 문제 해결을 위해 복음메시지와 현대문화의 적절한 현장화, 선교사의 종의 자세 회복, 협력과 참여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특정 본문이 아닌 성경 전체의 틀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 등을 제안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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