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TV 때문에 가족에 소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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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4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TV를 보는 게 너무나 재미있고 좋습니다. 뉴스, 드라마, 영화, 토크쇼 다 좋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A TV나 인터넷, 스마트폰, 아이폰 등은 사람이 만들어낸 문명의 첨단이기들입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위대한 문명의 이기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해악을 만드는 조건이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하게 하려는 데 동기가 있었지만 점차 그것은 대량 살상무기로 얼굴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악한 것으로 사용하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컴퓨터의 경우 역시 긍정적 기여를 다 꼽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정적 악영향도 심각합니다. 악플러들이 쏟아내는 댓글 때문에 목숨을 끊는가 하면 가정이 파괴되고 집단이나 공동체가 악성공격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악플 한 줄 때문에 목숨까지 끊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TV도 예외가 아닙니다. 뉴스, 취미, 오락,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TV시청을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떤 프로냐에 있습니다. 선정적 문화와 폭력적 영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정신세계나 영적 세계도 악성바이러스에 세뇌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TV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두 가지 문제가 일어납니다. 첫째 자신의 영성과 신앙 관리에 문제가 생깁니다. 기도하는 시간과 성경 읽는 시간을 TV에 빼앗기게 되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퇴보하게 됩니다. 둘째, 가족관계가 소홀해집니다. TV나 들여다보고 있는 아내를 남편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은 TV에 빼앗긴 엄마, 그리고 대화가 단절된 엄마를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빨리 TV 중독에서 헤어나시기 바랍니다.

경험자들 말에 의하면 TV 중독도 술, 담배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만큼이나 힘들었다고 합니다. 고3 아들을 둔 어떤 엄마는 아들이 공부하는 시간 내내 TV를 켜지 않고 함께 성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 성경필사도 끝냈습니다.

TV시청을 죄악시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 때문에 가족관계와 신앙관리가 소홀해지고 흔들리는 것은 과감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곧 바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님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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