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지역 25개 교회 힘 모아 南 인도에 137개 교회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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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지역 교회가 협력해 인도 최하층 신자들을 위한 교회당을 건축, 현지 복음화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경남의 25개 교회가 힘을 모아 2007년부터 활동해온 인도선교회는 지금까지 인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37개를 교회당을 세웠고, 현재 70개를 건축하고 있다.

교회당 건축은 현지 교단인 남인도총회의 추천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선교회 소속 교회들은 개별 교회 단위나 성도 개인 헌금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회당을 갖지 못한 현지 신자들은 인도의 최하층민인 ‘달릿’ 사람들로 평소 예배 처소가 없어 주로 나무그늘 밑이나 집과 집 사이 담벼락 등에 천을 걸치고 예배를 드려왔다. 많은 교인은 주일이면 10∼12㎞씩을 걸어 교회에 다니기도 했다.

인도선교회장 박은성(다대중앙교회) 목사는 “남인도총회 안에 1만5000여개의 기독교 공동체가 있는데 80%가 시골교회이고, 이 가운데 60%는 예배드릴 장소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지에 교회당 한곳을 세우는 데는 5000달러(약 54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박 목사는 “인도에 교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달릿을 위한 교회는 현저히 부족하다”며 “달릿은 차별과 박해를 피해 시골 오지에 살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2009년 12월의 100번째 교회당 봉헌을 잊지 못한다. 부산 구덕교회 청년회가 2만5000달러(약 2700만원)를 헌금해 남인도 안갈룰루 지역에 세운 교회당으로, 당시 1500여명이 모여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앞서 그해 9월엔 이 교회 김임권 장로가 12만 달러를 헌금해 하이드라바드 소재 안드레아신학교(ACTC)의 채플을 지어 남인도총회 교단 차원의 봉헌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선교회 총무 이상걸(동산교회) 목사는 “힌두교도나 무슬림은 그들의 신당이나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며 달릿을 차별했다”며 “이제 달릿 신자들은 자신들의 예배당을 가짐으로써 타 종교인에게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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