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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사님·찬양인도팀 반팔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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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제가 다니는 교회는 예배시작 전 30분씩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합니다. 그런데 팀원들은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습니다. 새로 유행하는 복음성가만 부르기 때문에 젊은이들 외에는 찬양을 몰라 따라 부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목사님도 젊은이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며 반팔 티셔츠를 입고 설교하십니다. 이런 것은 괜찮은지요?

A : 가장 중요한 관점은 찬양의 대상이 누구냐 입니다. 찬양을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도 젊은이도 찬양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 안에 열린 예배와 경배와 찬양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열린 예배의 진정한 의미는 모든 예배자가 마음을 열고 신령과 진정을 다해 드리는 예배여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예배인도자만 있고 예배자는 없는 예배, 그래서 지루하고 졸리는 예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열린 예배, 닫힌 예배가 별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예배는 다 열려있습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 영광을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양인도팀이나 목사님의 복장 문제도 장소와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찬양은 사람의 기호나 분위기를 맞춰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하신 사역을 높이는 행위입니다. 젊은이들을 위해서 티셔츠를 입고 찬양이나 설교를 해야 한다면 장년이나 노인들만의 예배에는 두루마기를 입어야 할 것입니다.

예배의 뿌리는 구약의 제사에서 비롯됩니다. 제사를 집전하는 제사장의 복장은 성별된 의상이 있었습니다. 물론 구약의 제사법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일부를 들여다보면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사람 중심으로 뒤바뀌고 있습니다. 그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찬양의 경우도 솔리스트의 독창은 혼자 부를 수 있지만 함께 부르는 찬양은 가사의 뜻을 이해하고 곡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성과 보편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찬양인도팀만 목청을 높이고 회중은 입을 다문 채 천장만 바라본다면 바람직한 찬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팀원은 물론 회중 모두가 마음과 입을 열고 함께 찬양해야 합니다.

복장도 눈에 거슬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경우 티셔츠 차림이어서 회중이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 때문이라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모든 연령층이 보기에 부담이 없는 복장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유행에 과민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문을 걸어 닫을 필요도 없습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님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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