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배려·절제, 선교도 안전도 이상無”… ‘해외 단기봉사 위기관리 세미나’ 지상중계

“현지인 배려·절제, 선교도 안전도 이상無”… ‘해외 단기봉사 위기관리 세미나’ 지상중계 기사의 사진

교회나 선교단체들의 해외 단기봉사 활동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현장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해외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은 각 팀만의 고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낸 교회나 선교단체, 나아가 기독교계 전체에도 충격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예측 가능한 위기와 재난은 없다. 예방하거나 상황 발생 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27일 서울 본동 노량진교회에서 ‘단기봉사팀 위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단기 봉사활동팀을 위한 위기관리 내용을 공개했다.

◇출발 전 할 일=우선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에서 국가별 여행 경보와 안전 정보를 확인하고 해외여행자 인터넷 등록을 해야 한다. ‘동행’이라 불리는 인터넷 등록제도는 해외여행자가 신상정보와 국내비상연락처, 현지연락처, 여행 일정 등을 등록하면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영사조력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다.

인터넷 등록과 함께 목적지의 안전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으며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의 소재 파악이 확실해진다. 또 불의의 사고를 당해 가족에게 사고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경우 재외공관(대사관)에서 미리 등록한 비상연락처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팀원의 해외여행 서류가 완비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적법한 여권과 비자, 항공권, 보험 등을 챙기자. 활동하게 될 국가의 법률, 제도 및 정치, 사회 변화 등도 출발 전 살펴야 하며 기후와 지리, 건강 관련 사항도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현재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지역(38개국)의 경우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만 4세 이상 유아와 청소년은 MMR 백신을 2회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지에서는 조용히 신중하게=현지 봉사활동 중 이동하는 경우에도 소속 교회나 선교단체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해 소재지를 알려야 한다. 이동 시 5∼10명씩 나눠 소규모로 움직이는 게 노출이 적고 현지인들에도 위화감을 덜어준다.

팀원들의 영적·정신적·육체적 상황을 항상 점검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현지 상황에 따라 봉사활동이 고될 수도 있기 때문에 리더는 팀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낙오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회나 선교단체의 경우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즉시 소집돼 상황에 대처할 팀을 구성해야 놔야 한다. 또 각 팀 리더에 대한 위기교육도 사전에 실시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 법률적으로 지원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서류도 확보해놔야 한다.

NTM부족선교회 윤규석 대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위기와 맞닥뜨릴 수도 있다”며 “교회는 이러한 경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팀이 현지에서 잘 알아서 해결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기봉사팀은 최대한 절제된 가운데 활동해야 한다. 특히 말하기, 옷차림, 카메라 운용 등은 신경써야 한다. 사소한 것 같지만 현지인들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조용하게, 그리고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자.

단기팀 활동은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권고한 단기팀 운영 매뉴얼에 맞추는 게 좋다. 리서치를 비롯해 체육·의료 봉사, 문화(전통춤, 비보이, 사물놀이, 음식 등) 사역 등이다. 위기관리와 단기팀 사역과 관련해서는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이나 KWMA(kwma.org)로 문의하면 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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