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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공감 기사의 사진

별과 구름, 풀과 나무가 입방체에 담겨 둥둥 떠다닌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큐브’의 세계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에 대한 은유다. 그의 작업은 아련한 기억에서 출발한다. “어린 시절, 집 마당에는 꽃밭이 있었다. 이런 그리움이 지금 나의 작업에 밑거름이 됐다.” 작가는 한국화의 표현 방식이 서양화와 큰 차이가 없어 정신만이라도 우리의 혼을 담아내야 한다는 생각에 분청색을 적극 활용한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와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가득 채운 화면 속 형상들은 질서정연한 소우주의 세계, 혹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자연과 인간이 산업사회의 도구로 점점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심성의 본질을 늘 가슴에 두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람객들과 소통을 위한 영상작품도 출품했다. 한국화 채색 분야 단체인 춘추회 제8회 미술상 수상 기념전.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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