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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한국 소나무

[그림이 있는 아침] 한국 소나무 기사의 사진

자연 풍경이 좋아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특히 소나무에 애착을 갖는다. 소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쫓아간다. 자연 풍광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작게는 100호부터 크게는 1500호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사생을 한다. 최근에는 경남 양산 영축산의 솔숲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다. 소나무는 기후와 토양에 따라 잎이 듬성듬성 나거나 가지가 휘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나무 그림은 다소 거칠어 보인다.

곧게 뻗은 금강송도 아니요, 철갑을 두른 듯 위용 있는 소나무도 아니지만 수백년 세월을 묵묵하게 지켜온 노송의 꾸밈없고 담백한 모습을 보여준다. 햇빛을 따라 이리저리 가지를 뻗다 보니 구불구불한 형태가 되었으리라 싶은 노송의 자태는 굴곡 많은 인생과 같다. 자연이 주는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오롯이 전하고 싶은 뜻으로 6일 오후 7시 한벽원 뜰에서 대금산조 명인 원장현과 금현국악원의 공연을 마련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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