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약범 줄고 외국인 사범 늘어 기사의 사진

지난해 국내 마약류 사범은 감소했으나 밀반입되는 마약 종류는 다양화되고, 적발된 마약 사범의 국적 역시 다양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찰청이 10일 펴낸 ‘2010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마약 사범은 모두 9732명으로 2009년의 1만1875명보다 18.0% 감소했다. 검찰이 2002년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10개 조직, 224명을 단속한 뒤 2003∼2006년 7000명 선에 머물던 마약류 사범은 2007부터 다시 1만명 선으로 늘었다가 하향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마약 사범은 전체 마약 사범 중 8.8%를 차지했다. 2001년 70명에서 2008년 928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858명을 기록했다. 태국 국적이 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리랑카(124명) 미국(96명) 중국(52명) 러시아(51명) 가나(25명)가 뒤를 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관광, 취업 목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마약 사범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엑스터시, 케타민 등 신종 마약류 밀반입량은 1109정으로 2009년에 비해 11.3% 늘었다.

검찰은 외국산 마약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창설을 추진키로 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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