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토종 선교단체들 “이젠 선교개척 시대”

글로벌화 토종 선교단체들 “이젠 선교개척 시대” 기사의 사진

한국의 토종 선교단체가 국제단체로 탈바꿈 중이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치중해온 ‘교회 개척’을 뛰어넘어 ‘선교 개척’을 추구하고 있다.

선교 개척이란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원을 직접 선발해 파송하는 개념으로, 현지 크리스천이 선교사로 파송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선교 목표가 타문화권에 복음을 전하는 것에 국한했다면 선교 개척은 타문화권에서 복음을 소개받은 현지 크리스천이 다시 선교사가 될 때까지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다.

이 같은 선교 개척의 선봉에 국내 자생단체인 GP선교회(대표 김병선)와 바울선교회(대표 이동휘), 개척선교회(GMP·대표 김요한)가 포진해 있다. 이들 단체는 2000년대 들어 각각 해외 지부를 설립, 현지에서 직접 선교사 후보생을 길러 제3국으로 파송하고 있다. 선교사 양성과 훈련 등을 한국 선교사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영성과 선교 열정이 그대로 전수되고 있다.

GP선교회는 지난해 4월 브라질선교회를 출범시켰다. 브라질 현지 교회를 중심으로 법인과 이사회를 조직했다. 브라질선교회는 현지인들을 직접 발굴해 훈련과 파송, 후원까지 맡고 있다. 4명의 선교사를 모잠비크로 파송했으며 선교비 90%를 브라질 교회들이 담당하고 있다.

김병선 대표는 “현대 선교는 선교 개척이라는 트렌드로 탈바꿈 중”이라며 “과거 선교가 교회개척에 무게중심을 뒀다면 지금은 현지 교회를 선교동역화하는 선교 개척이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GP선교회는 1968년 한국 최초의 자생 해외선교단체인 국제선교협력기구(KIM·Korea International Mission)에서 시작됐다. 설립 42년 만에 해외 선교사를 현지 국가에서 파송하는 단체가 됐다.

바울선교회는 2003년 브라질에서 활동 중이던 한국 선교사가 현지인 신학생을 선교사로 파송하면서 국제화가 시작됐다. 현재 14개국에 35명의 현지인 단기 선교사를 파송했다.

장병조 본부장은 “현지인들이 선교 훈련을 받고 파송되면 튼튼한 선교사가 된다”며 “언어와 문화가 같은 경우 한국인 선교사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바울선교회는 선교 개척을 위해 현지교회와 협력을 늘리는 한편 장기 선교사 파송도 적극 검토 중이다.

개척선교회는 2005년부터 국제화와 선교지 중심의 행정을 주요 사역 방침으로 정하고 국제위원회와 권역별 책임자 제도를 신설했다. 2006년 5월 영국 GMP를 창립, 현재까지 단기 선교사 6명을 파송해 사역을 완료했다. 김요한 대표는 “향후 조직을 보강해 장기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라며 “자생단체의 국제화는 세계 선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옮겨졌다는 주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