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교회에 찬양 악보를!… 오른쪽→왼쪽 표기 아랍어용 소프트웨어 개발 도움 요청

아랍교회에 찬양 악보를!… 오른쪽→왼쪽 표기 아랍어용 소프트웨어 개발 도움 요청 기사의 사진

“아랍인들은 음악에 대해 문맹입니다. 아랍교회들에 악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 아랍교회에 예배 부흥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15년째 활동 중인 이바나바 선교사가 아랍어 찬양집 악보를 표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한국교회에 도움을 청해 왔다. 소프트웨어가 절실한 것은 아랍어 문자 표기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하는 반면 악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기록하고 있어 한국의 찬송가처럼 가사를 음표 아래에 표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는 8년 전 이 같은 현실을 목격하고 찬양집을 직접 개발했다(사진). 방법은 간단했다. 아랍어 찬양 가사에 기타 코드를 첨가한 것. 이후 아랍교회에 혁신적인 시도로 소개되면서 현재까지 5만권 이상이 배포됐다.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의 교회와 미국, 유럽에 거주하는 아랍 기독교인 교회에서도 사용 중이다.

그는 “현지 기독교인들이 악보 없이도 찬양할 수 있었던 것은 반주자들이 자신의 귀에 의지해 연주했기 때문”이라며 “찬양집 발간 이후 많은 교회에서 정확한 화음의 반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악보가 들어간 찬양집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고 작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800여곡의 아랍어 찬양을 악보화했다. 문제는 악보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표기하는 방법이 없어 이에 대한 소프트웨어나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아랍교회 찬양 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악보를 만드는 이유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악보를 보며 시창(視唱)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완벽한 시창이 되지 않더라도 악보를 보며 찬양의 음높이와 길이를 추측하며 찬양을 부른다면 아랍교회의 찬양 문화 성장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 선교사는 한국교회 신자들 가운데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랍교회 신자를 도울 수 있다면 아랍 문화도 바꿀 수 있습니다. 22개국 3억5000만명의 아랍인을 위해 재능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나서주십시오. 아랍은 선교·문화적으로 한국이 도와야 할 나라입니다.”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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