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부흥회 강사가 반말에 가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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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안수집사입니다. 얼마 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사흘 동안 부흥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런데 강사 목사님은 설교시간에 찬송보다 유행가를 멋들어지게 부르는가 하면 설교 중 반말이 많았습니다. 웃기고 반말하고 세상노래 부르는 설교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교인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설교의 대상은 인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전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경외하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전달 기법이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설교자의 수준과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전달 방법은 달라야 합니다. 전달되지 않는 설교는 설교로서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에 말씀의 핵심은 제쳐둔 채 자기자랑, 만담, 세상이야기, 대중가요에 반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면 설교를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듣는 사람을 설득하고 말씀을 깨닫도록 다양한 접근법을 도입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이유로 성도들이 알아듣기 힘든 용어나 표현을 쓴다든지 반대로 경직된 분위기를 만든다면 청중을 무시한 독백이 될 것입니다.

설교의 핵심은 성경입니다. 설교자는 성경을 전달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설교자의 경망스러운 언행은 설교의 질과 설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망가뜨리게 됩니다. 필요에 의해 우스갯소리를 하거나 다양한 예화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그런 것들이 설교의 본질을 덮어버리게 된다면 이는 반드시 피해야 할 설교 방법입니다.

설교자는 어린이들 앞에서도 존댓말로 설교해야 합니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교인들에게 반말을 서슴지 않는 것은 고쳐야 하는 습관입니다. 이것은 설교자의 자질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설교를 듣는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겠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설교를 분석하고 따지기 시작하면 이 세상 그 누구의 설교도 들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설교를 들을 때 아멘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구미에 맞는 부분만 수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 건강과 풍요는 전적인 수용을 통해 이뤄집니다. 분석하고 규명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영적인 삶이 삭막해진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설교는 설교자와 듣는 사람 사이의 영적 교통이 일어날 때 긍정적 변화가 펼쳐진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님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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