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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상상세계의 문설주

[그림이 있는 아침] 상상세계의 문설주 기사의 사진

경북 출신의 양순열 작가는 인간의 사랑, 꿈, 행복, 희망, 존재 등을 주제로 작업한다. 작가가 어릴 적 꿈꾸었던 상상의 세계를 그린 그림에는 고향을 잃고 사는 현대 도시인의 이상향이 스며 있다.

그의 작품에는 온기가 스친다. 비현실적인 공간과 다소 추상적인 형상을 통해 인간의 기본 가치들을 환기시켜 주고 있다. 조그마한 인체들을 소조로 빚거나 나무로 깎아 만든 설치작품을 비롯해 오브제 작품도 선보인다.

오브제 ‘안전모’는 오늘의 한국을 일으킨 모든 아버지의 축약된 이미지다. 또한 ‘아버지의 의자’는 잠시도 앉을 새 없이 일만 하며 살다 간 이 땅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30여년간 작업했던 작가의 ‘고향 찾기’, 즉 ‘귀향 전’인 셈이다. 전시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본부가 설치된 대구 인터불고호텔 내에 위치하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미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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