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큰 별’ 하용조 목사 소천… 8월 4일 온누리교회서 발인


한국 교회가 큰 별을 잃었다.

하용조(65) 온누리교회 목사가 2일 오전 8시40분 소천했다. 하 목사는 1일 새벽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지칠 줄 모르는 목회와 선교 열정을 불태워온 하 목사는 고 옥한흠 목사,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목사 등과 함께 교계에서 ‘복음주의 4인방’으로 불리며 한국 교회의 부흥과 해외 선교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특히 5년 넘게 주 3회 투석을 해오면서도 지난달 31일까지 거의 매주일 1부예배 설교를 했다. 온누리교회는 서울 서빙고동 성전을 비롯해 양재 부천 수원 대전 등 전국에 9개 성전과 4개 기도처, 27개 해외 비전교회를 두고 있다. 교인 수는 7만5000여명에 달한다.

하 목사는 두란노서원을 통한 출판·문화·신학 콘텐츠 제공, 성도들의 신앙을 체계화하는 일대일 양육훈련, 계층과 대상을 세분화한 맞춤전도집회, 한류 기독인 스타들과 함께하는 해외 문화전도집회 ‘러브 소나타’ 등으로 선교의 지평을 크게 넓혀 왔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 세대를 초월한 가정 회복운동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2005년에는 24시간 선교교육 위성방송 CGNTV를 개국했고 미국 일본 대만 등에도 현지 스튜디오를 개설, 미디어 해외 선교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하 목사는 2006년부터 요양차 일본에 머무르면서도 정기적으로 한국을 오가며 온누리교회를 돌봐 왔다. 2007년 7월 23일엔 일본 도쿄에서 ‘러브 소나타’ 집회를 인도하던 중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에게 세례를 줘 화제가 됐다.

2009월 11월 4일 일곱 번째 간암 수술을 받고난 뒤에도 흔들림 없이 목회를 감당해 온 그는 최근엔 “청년을 통한 제2의 선교한국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차세대 사역에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꾼다’ ‘기도하면 행복해집니다’ ‘광야의 삶은 축복이다’ 등의 저서를 남겼다.

대광고와 장로회신학대를 나온 하 목사는 1946년 9월 20일 평남 강서군에서 하대희 장로와 김선일 권사의 3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형은 하용삼(수산교회) 목사, 남동생은 하용인(스데반) 선교사다. 누나는 하신자, 여동생은 신숙과 신주다. 유족으로 이형기 사모와 슬하에 성석, 성지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형자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원장과 최순영 할렐루야 장로 부부는 처형과 동서다. 장례는 교회장으로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발인예배는 4일 오전 9시 서빙고동 본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 홍정길 이동원 김지철(소망교회) 목사, 최도성(온누리교회) 최순영 장로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이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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