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땅끝’ 이슬람권 예수 영접·변화를 위해…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선교의 ‘땅끝’ 이슬람권 예수 영접·변화를 위해…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 기사의 사진

국내 선교단체와 지역교회들이 전 세계 무슬림을 위해 기도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30일 기도)다.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30일 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30일 기도는 1992년 중동 지역 크리스천 지도자 모임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대표적 중보기도 운동으로 이슬람 세계를 위해 집중 기도한다.

◇왜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나=무슬림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는 그들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이슬람 세계가 변화되기 위해서다. 30일 기도는 무슬림도 하나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과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됐다. 특히 이슬람 지역이 중보기도 없이는 선교하기 힘든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도에 더욱 힘쓰자는 취지다.

최근 국내 이슬람 유입에 따른 ‘경계’에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이들을 향한 복음전파의 목소리는 축소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선교의 ‘땅끝’이 이슬람권이라면 그리스도인에겐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행 1:8). 이는 경계와 두려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들고서다.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는 지난달 31일, 그의 마지막 설교에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가 무슬림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합니다. 극단적 폭력주의자를 무슬림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은 무슬림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슬람을 이용한 폭력주의자일 뿐입니다. 무슬림을 위한 기도는 우리가 무슬림을 사랑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면 그들도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30일 기도를 주관하는 예수전도단은 “교회는 무슬림을 적대시하거나 반감을 사게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고, “반감은 오히려 복음에 대한 무슬림의 마음을 닫게 하는 것이기에 사랑과 존중의 마음으로 대할 것을 장려한다”고 했다.

그러나 30일 기도가 무슬림의 금식과 기도 관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예수전도단 관계자는 “30일 기도가 이슬람식 사고와 신학, 종교 방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어떻게 기도하나=예수전도단 관계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무슬림들을 대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마음이란 겸손과 사랑, 존중과 섬김의 자세다.

이슬람권 선교 전문가들은 “기도로 수많은 무슬림이 꿈과 환상 등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있다”며 “개종 무슬림 절반 이상이 초자연적 현상으로 기독교인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일어난 급격한 변화들도 기도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썩세스중동선교회(회장 김천수 장로)는 9년째 30일 기도를 이어오고 있다. 청년 기도모임에서 시작돼 전 교인들이 참여하는 기도회로 발전했다. 성도들은 매일 저녁 7시30분에 모여 중동 지역 선교 현황과 선교사들의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한다.

온누리교회는 30일 기도에 맞춰 ‘블레싱 무슬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 무슬림들을 위해 매일 3분씩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요일별 금식도 실시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한 달간 이슬람권 30개국의 기본정보와 기도제목을 소개하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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