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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싹이 나다

[그림이 있는 아침] 싹이 나다 기사의 사진

삶 속에서 만나는 일상적인 풍경을 천진난만하게 표현하는 박형진 작가는 아들과 애완견, 물고기 등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에게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들려준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꼭 만화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귀여운 캐릭터가 전하는 그림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공주님과 왕자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잘 살고 있다’로 끝이 나는.

새싹이 움트는 순간, 곁에서 지켜봐 주고 함께 머물러 주는 아이와 강아지는 때론 커다랗게 솟아난 푸른 싹 아래서 휴식을 갖기도 한다. 밝으면서도 친근한 색채와 이미지를 통해 서로 보듬어 주고 껴안으면서 살아가는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어 낸다.

치열한 삶 속에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 따스한 시선과 긍정적 메시지를 작가의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어른 아이 따질 것 없이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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