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사님 학위 축하예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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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얼마 뒤 학위 축하예배를 드렸습니다. 문제는 몇몇 교인이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왜 축하예배를 드리느냐며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축하예배가 괜찮은지요?

A 모든 예배는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예배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구분을 오해한 나머지 예배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한 분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배하는 행위이며 하나님과 나누는 거룩한 교제입니다.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이시지만 다른 신이나 대상을 예배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인간의 사고로 만든 가상신이나 깎아 만들고 부어 만든 신을 숭배하는 행위를 엄금하고 있습니다. 현대 신학이 낳은 종교다원주의는 외견상 그럴듯해 보입니다. ‘모든 신은 하나다. 모든 종교는 추구하는 궁극목표가 동일하다. 기독교만 구원의 종교인 것이 아니고 어느 종교에나 구원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좁은 문입니다. 아무렇게 살고 무엇을 믿어도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믿어야 구원 받습니다.

학위취득 감사예배, 결혼예식, 회갑 감사예배, 준공 감사예배 등으로 용어를 바꾸고 거기에 맞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옳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순차를 따르는 1년 임기 당연직인데도 거창한 취임식을 하는가 하면 이 일, 저 일 건수를 만들어 예배를 남용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예전에는 대부분 예배 순서가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데나 예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담임목사님이 학위를 받으신 것은 모든 교인이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일입니다. 바쁜 목회 생활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계속 연구하고 자신의 역량을 연마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담임목사님의 발전과 영적 향상을 위해 기도하고 지원해 드리는 것이 옳습니다. 학위취득 자체를 문제시하거나 시비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색 안경을 끼면 온통 세상이 까맣게 보입니다. 교회를 보고, 목회자를 보는 것도 같습니다. 어떤 안목과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의 경우 사사로운 일을 침소봉대하거나 과시할 필요도 없고, 교인의 경우 목회자나 교회의 일을 검은색 안경을 끼고 볼 필요가 없습니다. 맑고 밝은 눈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님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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