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가인재 DB’ 분석해보니… 경북고 약진-광주일고 후퇴 기사의 사진

행정안전부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인사들의 출신 고교 등을 분석한 결과 현 정부 들어 대구·경북 지역 고교 출신 인재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남 지역 교교는 순위가 밀렸다.

행안부가 1일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에게 제출한 국가인재 DB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현재 DB에 등록된 인사는 모두 19만5900명이었다. 출신 고교를 기재하지 않은 7만6918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 가운데 경기고 출신이 28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고(1992명) 전주고(1862명) 서울고(1766명) 대전고(1669명) 경복고(1535명) 광주일고(1483명) 부산고(1387명) 광주고(1384명) 경남고(1299명) 순이었다. 상위 20위 안에는 서울 지역 고교가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남 6곳, 호남 4곳, 충청 2곳, 강원 1곳이 들었다.

출신 고교 분류가 시작된 2009년 당시와 비교할 때 상위 20위 고교 중 경북고는 496명이 늘면서 3위에서 2위로, 대구 계성고는 18위에서 17위로 각각 한 단계 순위가 높아졌다. 반면 광주·전남 지역의 광주일고는 2008년 5위에서 7위로, 광주고는 8위에서 9위, 순천고는 17위에서 19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2008년 당시 DB에 등록된 17만5882명 중에는 경기고가 2559명으로 1위였고 서울고(1528명) 경북고(1496명) 전주고(1464명) 광주일고(1308명) 대전고(1285명) 경복고(1107명) 광주고(1088명) 부산고(1074명) 진주고(94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3만6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만2762명) 연세대(1만1752명)가 뒤를 이었다. 이른바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대학을 기재한 18만1222명의 33.4%를 차지해 2008년 당시 36.9%보다 비중이 낮아졌다. 직종별로는 교수·연구원 등 교육인이 6만7620명, 전현직 공무원은 6만4727명이었으며 경제·기업·금융인 2만6428명,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2만440명, 언론인 9563명, 공공기관 임직원 3249명 등이었다.

DB 수록 대상은 공공기관 기관장 및 임원, 정부위원회 위원, 대학 조교수 이상 또는 연구기관 책임연구원급 이상, 상장기업 임원 및 유망 중소기업 경영인, 언론사 간부, 변호사·의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 주요 법인·협회·단체 등의 임원급 이상, 5급 이상 국가공무원 및 4급 이상 지방공무원 등이다. 박 의원은 “국가 주요직 인선 때 활용되는 DB이니 만큼 등록되는 인재가 특정 학교나 지역에 편중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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