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회 세계선교부, 미주연락사무소 추진 철회

합동 총회 세계선교부, 미주연락사무소 추진 철회 기사의 사진

합동 총회 세계선교부(GMS)가 지난 2일 이사회 정기총회에서 미주연락사무소 구입을 철회하고 선교 기금을 원상복구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GMS는 미주연락사무소 구입 당시 재정집행 및 진행절차를 무시한 집행으로 내부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이날 GMS 하귀호 이사장은 안산동산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미주사무소 구입 건과 선교 기금의 원상복구를 놓고 이사들에게 거수로 가부를 물었다. 이사 절반이 동의해 미주연락사무소 구입 철회와 10억원 선교기금 복귀가 결정됐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위치한 GMS 미주연락사무소는 2005년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 관리와 해외훈련, 미주교회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다. 임원회가 배부한 회의록에 따르면 이사회는 2006년 2월 임시총회에서 심도 있는 연구 후 설립할 것을 조건으로 이를 임원회에 일임했다. 임원회는 내부에서 논란을 거듭하며 회기를 넘기다 6년이 지난 2011년 7월 8일 약 83만 달러(8억8146만원)를 내고 대지 1652.89㎡에 건평 369.69㎡의 2층 건물인 미주연락소를 최종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회가 총회 결의 없이 2006년 이사회 임시총회 회의록을 근거로 미주연락사무소 비용을 집행한 점과 선교기금인 안식년여행기금을 담보로 부동산을 구입한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안식년여행기금을 담보로 재원을 마련한 사안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이사는 “선교사 기금을 사무총장이나 선교사들과의 소통도 없이 사용했기에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선교사들이 선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선교기금을 조속한 시일 내 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일로 촉발된 임원과 선교사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임원회 측은 강대흥 전 사무총장이 미주연락사무소 일을 빙자해 이사들과 선교사를 선동해 GMS를 혼란케 했으므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교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강 전 총장측은 “지난달 24일 100명의 평이사를 비롯한 617명의 선교사가 미주연락사무소 구입 철회에 서명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사무소 구입 건은 물론 사무총장 직무를 정지시킨 것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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