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0대 남성이 가래 제거시술 후 기도가 막혀 숨지는 등 의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D병원에서 10일 오후 1시쯤 감기증상으로 목이 부어 가래 제거 수술을 받은 박모(49·전문학교 기획실장)씨가 치료 직후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19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가래 제거시술 후 입원실로 옮겨진 박씨는 목에 가래가 다시 생기자 세 차례에 걸쳐 간호사에게 가래 제거를 요청했다. 담당 의사가 퇴근한 상태에서 가래 제거를 위해 침대에 누웠던 박씨는 기도가 막혀 시술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50분쯤 뇌사상태가 됐다.

의사들이 뒤늦게 박씨의 기도 확보를 위해 삽입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뇌사상태인 박씨는 10여일 만에 숨졌다. 박씨는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세 차례 요청한 끝에 뒤늦게 간호사가 혼자 나타나 가래 제거를 하다 기도 확보를 하지 못해 멀쩡한 사람이 죽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병원 측은 처치 과정에 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모(60)씨는 가슴통증으로 19일 오후 10시45분쯤 동래구 A병원을 찾아가 당직의사가 처방한 주사를 맞은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2시간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