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도할 때마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큰소리로 방언기도를 하는가하면 통역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방언기도 내용이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대언하는 형식입니다.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는 방언, 예언기도의 진실성에 의심이 갑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직접 말씀하신다고 봐야하는지요.

A. 성경 안에 기록된 방언기사는 많지 않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제자들이 각국 방언으로 복음을 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은 외국어를 구사할 능력이 없었지만 성령님께서 각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각 나라의 방언을 말하게 하셨습니다(행 2:4~11). 사도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듣는 사람들은 자기 나라 방언으로 들을 수 있었고 그 사실에 놀랐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방언문제를 다뤘습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서 일어난 방언문제는 알지 못하는 외국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령한 방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령한 언어였습니다. 이 방언은 성령의 다양한 은사 가운데 하나이며 은사를 받는 사람이 영과 몸으로 자각할 수 있는 신비한 은사입니다.

바울의 방언은사론은 “방언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방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라.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을 기도하라. 통역하는 자가 없으면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하나님께 말하라. 알지 못하는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을 때에는 절제하라”는 등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방언의 은사는 어느 은사보다 관리가 중요한 은사여서 지침을 준 것입니다.

예언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구약 예언의 초점은 장차 구주로 오실 메시아였고 신약의 경우는 심판주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구약의 경우 모든 예언은 예언자들을 통해 이뤄졌고 신약의 경우 사도들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특별한 경우 개인의 장래사에 관한 예언이 있긴 했지만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이사를 해라, 결혼을 해라, 언제가 좋은 날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등 앞일을 점치듯 말하는 것은 건전한 은사활동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계시되고 예언된 성경 안에서 삶과 행동의 모범을 찾고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은사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교회 덕을 세우는 일을 방해한다면 서툰 관리 때문에 자신과 교회에 문제가 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은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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