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그림이 있는 아침

[그림이 있는 아침] 한국의 소나무

[그림이 있는 아침] 한국의 소나무 기사의 사진

소나무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홍소안 작가. 그에게 소나무는 삶의 일부분이다. 소나무가 없으면 그의 그림도 없다. 화폭에 그려진 소나무는 때로는 절친한 친구, 때로는 애환의 동반자이다. 소나무를 그리는 작가는 여러 명이 있지만 홍소안의 소나무는 두터운 질감과 채색으로 은은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끈기와 고향마을 어귀에 서 있는 노송의 서정이 배어나는 그림이다.

작업은 광목천에 접착성 강한 안료를 바른 뒤 마르면 그것을 마구 구기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캔버스 표면은 소나무 껍질이 그러하듯 온통 부르트고 갈라진 모습이 된다. 그 위에 소나무를 그려 넣는다. 소나무는 그저 풍경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에서 인간의 삶을 본다. 역경을 이겨낸 삶이 아름답듯 오랜 풍상을 버텨내고 꿋꿋이 선 소나무가 아름답다. 이번에는 여인의 자태를 닮은 소나무도 등장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