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수많은 종류의 기도는 필요없으며 마음으로 하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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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사를 하고 집 근처 가까운 교회를 6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담임목사님은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한국교회는 기도 종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산기도, 기도원 기도, 통성기도 등은 인간의 자위행위이며 하나님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아시고 대처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요란을 떨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 기도는 구약과 신약 전편을 흐르고 있는 하나의 큰 줄기입니다. 믿음의 족장들과 신앙의 사람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었고 기도로 국가적 위기와 개인적 시련을 해결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들으시고, 보시고, 성내시고, 기뻐하시고, 일하시는’ 전능하신 인격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소리쳐 기도하면 비로소 들으시는 유한한 신이 아니라 모든 것을 미리 다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사 38:5)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기도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사정과 사건을 모르기 때문에 알아보기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 다윗, 히스기야, 베드로, 요한, 바울 등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기도는 신령한 대화라고 합니다. 기도는 독백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귀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인격적 만남을 이루고,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기도 무용론은 신앙생활을 무력하게 하고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그런 논리라면 예수를 믿을 이유도 없어집니다. 믿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하나님이 알아서 구원하실 것이라는 발상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기도하고,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나는 믿고, 하나님은 구원하십니다. 기도 없는 신앙은 좌초당한 목선과 같습니다. 기도를 부정하는 신학은 무신론 신학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라, 믿고 기도하라는 구절들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출석하는 교회의 신학적 노선과 신앙을 재확인하시고 출석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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