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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인구 편입을 노리다 ‘캘리번과 마녀’

여성 노동인구 편입을 노리다 ‘캘리번과 마녀’ 기사의 사진

캘리번과 마녀 / 실비아 페데리치 (갈무리·2만2000원)

400년 전 유럽을 휩쓴 ‘마녀사냥’은 인류의 수치스러운 역사다. 어이없는 이유로 여성 수십만 명이 산 채로 화형당하거나 교수형에 처해졌다. 어떤 여성은 마술로 수십 명의 아이를 죽이고 피를 빨아낸 뒤 살덩이로 묘약을 만들었다고, 어떤 여성은 태풍을 일으켜 농사를 망치게 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해 죽음을 맞았다. 여성운동가인 저자는 이런 마녀사냥이 자본주의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여성을 노동인구로 확실히 종속시키기 위한 의도가 남성들의 심리에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자본주의의 근저엔 성차별이 동반된다는 것을 마녀사냥을 비롯한 여러 역사적 사례를 통해 입증해나간다. 황성원·김민철 옮김.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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