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생명 ‘무명 반란’… 변액유니버설보험 4개 분야 우뚝 기사의 사진

무명의 카디프생명이 변액유니버설보험 실적평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금융소비자연맹은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판 중인 22개 생명보험사의 변액유니버설보험 상품 38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소연은 각사 홈페이지, 생보협회 등에 공시된 약관, 상품요약서, 펀드운용실적 등을 활용해 상품을 평가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이란 보험의 보장성 기능에 투자 및 수시입출금 기능을 합한 상품으로 3월 현재 734만명이 가입하고 있다.

누적수익률로는 카디프생명의 ‘그랑프리변액유니버설2’가 153.59%로 최고였다. 최저는 ING생명의 ‘우리아이꿈꾸는 변액유니버설’로 -15.76%였다. 누적수익률은 하나HSBC넘버원(95.55%), 알리안츠파워리턴2(89.28%) 등이 상위권이었다.

가격경쟁력 부문에서도 카디프스마트는 1건의 계약당 계약체결비와 계약관리비를 나타내는 사업비가 268만원으로 가장 적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ACE더드림은 사업비가 926만원(보험료의 15.43%)이나 됐다. 금소연은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사업비에 70%의 가중치를 두고 가격경쟁력을 비교 평가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사업비가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보험의 투자금액이 커져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매월 50만원씩 보험료를 10년간 6000만원 원금 납입했을 경우 수익률을 상정한 ‘모형수익률’에서 카디프그랑프리2가 1억439만원(174%)으로 최고였다. 꼴찌인 녹십자변액(89.46%)에 가입한 고객은 10년 후 납입원금보다 632만원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경쟁력과 수익률을 합해 비교한 합산 평가에서도 카디프그랑프리가 83.45점으로 1위였다.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가격경쟁력 8위), 대한생명(수익률 12위), 교보생명(가격경쟁력 17위)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생보업계는 “각 지표의 가중치와 사업비 책정 등에서 방카슈랑스 위주의 업계가 유리해 평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프랑스계인 카디프생명은 2002년 우리나라에 첫발을 디뎠고 8월 현재 자산규모가 2조4000억원으로 22개 생보사 중 18위에 불과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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