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 달한 中 어선 횡포] “믿기지 않아…” 유족들 오열 기사의 사진

고(故) 이청호 경장의 빈소가 차려진 인천 인하대병원 응급실은 유가족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조문객들로 붐볐다. 이 경장의 부인 윤경미(37)씨와 12세·10세 아들 2명, 14세 딸 등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유족들은 이 경장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오열했다. 뒤늦게 도착한 이 경장의 어머니는 손주들을 부둥켜안고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에 뼈에 사무치는 통곡을 토해냈다. 조문객들을 맞던 부인 윤씨는 정복 차림의 동료들을 보자 이 경장이 생각난 듯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이 경장 동료들도 침통해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동료 100여명과 이 경장의 유가족과 친지 20여명이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

인천해경 특공대 문병길(37) 경사는 “해경 임용 동기인 이 경장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 중국어선 단속 업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향했다”며 “이렇게 가다니 허망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해진 특임차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이 보낸 수십개의 화환이 빼곡히 진열돼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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