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숲과 함께 자라는 나무 기사의 사진

한지를 화면에 붙이는 기법으로 입체 회화를 선보이는 전병현 작가는 나무와 숲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더 큰 숲을 만들어내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정서적 휴식을 현대인들에게 전하려는 의도다. ‘봄’ ‘오솔길’ ‘들판’ 등 그의 그림에는 자연미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하지만 실제 풍경을 그대로 그린 게 아니라 작가 자신의 마음속에 담긴 이미지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 이미지 외에도 뒷산 오솔길을 걷는 인물 등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유유자적하는 현대인들의 모습도 그렸다. 작가는 “꽃, 나무, 바다 등이 하나로 자연을 이룰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은 풍경이 될 수 있듯이 삭막한 도시에서 살고 있는 우리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다면 더욱 풍성한 삶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서정적인 자연 풍경이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 그리움과 따스함을 전하는 그림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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