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탁석산의 스포츠 이야기]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 기사의 사진

지난주에도 스포츠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 김태균 선수의 인터뷰가 눈에 띄는군요.

일본 생활을 전하면서 자신에게는 팀도 동료도 없었으며 한낱 용병이라고 말했습니다. 눈을 의심하게 하는 기사였습니다. 그럼 그가 용병이지 일본 선수인가요? 용병은 팀 성적 향상을 위해 돈을 주고 다른 나라에서 데려온 선수입니다.

따라서 받은 연봉에 맞는 성적을 올려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친선 게임을 하러 간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프로 선수입니다. 자신이 홈런을 쳐도 하이파이브를 해주지 않아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해주든 말든 묵묵히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이 프로입니다. 실력으로 말하는 것이지요. 그런 내용이 기사로 나왔다는 것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군요.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 팀은 해체되는 모양입니다. ‘우생순’이라는 영광을 뒤로 하고 해체를 피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예산문제라고 하니 이 역시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용인시는 엄청난 돈을 들여 호화 청사를 지은 곳 아닙니까. 그런데 돈이 없어 운동 팀을 차례로 없애고 있습니다. 도대체 세금이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행히도 협회가 팀의 존속을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는군요.

숨도 돌리기 전에 이번에는 축구협회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광래 전 대표 팀 감독이 선수 선발에 외압이 있었다고 발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회택 부회장이 너무 부풀려서 얘기한 것이라며 외압을 부인했습니다.

조 전 감독의 발언은 후임 최강희 감독에게 많은 권한을 주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 감독은 월드컵 예선까지만 감독을 하고 전북현대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기 드문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파퀴아오와 메이 웨더의 시합이 화제였습니다. 두 챔피언의 대결은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메이 웨더가 폭행죄로 실형을 받게 되어 시합이 취소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메이 웨더의 대전료만 5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빅 매치였는데 못 보게 되어 아쉬움이 큽니다. 제가 파퀴아오의 팬이라서 아쉬움이 더 큰 것도 있습니다.

파퀴아오의 이야기로 스포츠 이야기를 시작한 지가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주처럼 매주 스포츠세계에서는 끊임없이 이야깃거리가 나왔습니다. 많은 이야깃거리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면 미처 몰랐던 것도 알게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스포츠가 있어 인생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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