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명성교회,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건립 위해 15억원 지원

명성교회,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건립 위해 15억원 지원 기사의 사진

[미션라이프]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건립을 위해 15억원을 지원한다.

명성교회는 1일 주일예배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약정서를 전달하고 쉼터로 사용될 단독주택을 빠른 시일 내 구입한 뒤 기부하기로 했다. 교회는 지난달 25일 새 성전에 입당하면서 소외된 이웃 돌봄 차원에서 20여 곳에 총 22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삼환 목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서 1000회 넘게 수요 집회를 열었지만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었다”면서 “그동안 많은 피해 할머니들이 돌아가셨고 이제 남은 분들이 편히 사실 수 있도록 교회가 쉼터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그동안 세들어 살고 있는 쉼터를 옮기기 위해 여러 곳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희망봉사단에 후원을 요청했고 소개를 받은 명성교회가 흔쾌히 후원을 결정해주셨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6) 길원옥(85) 할머니도 이날 예배에 참석하고 “그렇게 큰 고통을 줬던 일본은 아직까지도 일체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교회가 이렇게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명성교회가 지원하기로 한 쉼터는 서울 성산동에 건립되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모공간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부근에 세워질 예정이다. 현재 정부에 신고된 위안부 피해자는 234명으로 이 중 63명이 생존해 있다. 생존자 평균연령은 87세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