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직장 사정상 목사님이 강조하는 새벽기도 못나가…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직장 사정상 목사님이 강조하는 새벽기도 못나가… 기사의 사진

Q : 제가 출석하는 교회는 목사님이 새벽기도를 강조하십니다. 새벽기도 나오지 않으면 믿음이 없다고 하는가 하면 중직자들은 의무적으로 새벽기도회에 출석하라고 합니다. 저는 직장 사정으로 자정에 퇴근하는데 집에 오면 새벽 1시가 지납니다. 씻고 자리에 누우면 도저히 5시 새벽기도회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장로로 피택된 사람입니다.

A :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하루 가운데 뇌 활동이 가장 건강하고 활발한 시간은 새벽 4∼6시 사이라고 합니다. 성경 역시 새벽시간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민족을 추격하던 바로와 그의 군대를 어지럽게 하신 시간이 바로 새벽이었고(출 14:24), 모세가 홍해 위로 손을 내밀고 하나님이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신 시간 역시 새벽이었습니다(출 14:27).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일곱 번 돌고 무너진 시간도 새벽이었고(수 6:15), 예수님이 부활하신 시간도 안식 후 첫날 새벽이었습니다(눅 24:1).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나가 기도하셨습니다(막 1:35).

그런가 하면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민 시간도 새벽이었고(마 27:1), 사람을 죽이는 자는 새벽에 일어나 빈궁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적같이 된다고 했습니다(욥 24:14).

새벽은 정신, 육체, 영혼의 건강을 좌우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라고 했습니다(시 57:8).

그런데 현대인들의 삶이 야행성으로 뒤바뀌면서 새벽형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한국교회의 힘은 강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새벽기도는 한국교회만 가능한 저력입니다.

그러나 직장 형편이나 밤에 일하는 사람들에겐 새벽기도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어느 시간이든 나만의 기도시간을 마련하고 기도하십시오. 둘째,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시고 낮 시간에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십시오. 셋째, 낮에 일하고 밤에 쉴 수 있는 환경을 기도로 구하십시오. 넷째, 현재 상황에서 새벽기도를 드릴 수 있는 믿음과 용기, 건강과 결단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다섯째, 기도해야 된다는 목사님의 목회방침을 수용하고 따를 수 있는 겸손과 믿음을 주시라고 기도하십시오.

장로님의 경우는 앞서 가야 한다는 책임과 함께 신앙과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의무를 안고 있습니다. 머잖아 장로님이 되실 철저한 준비와 영성을 바르게 관리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훌륭한 기도의 종이 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