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외부서 들여온 교회 프로그램으로 피곤한데…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외부서 들여온 교회 프로그램으로 피곤한데… 기사의 사진

Q : 장년출석 1000여명 되는 교회 권사입니다. 저희 교회는 여러가지 성경공부와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것들이고 다른 교회나 단체들이 만든 것들입니다. 적응하는 교인들도 있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교인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바꾸고 이벤트 중심의 행사가 많아 교인들이 피곤해 합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A : 시대도 변하고 삶의 방식도 변했습니다. 60년대만 해도 흑백TV가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였고, 교회는 장년반 성경공부와 주일학교에서 배우는 노래와 듣는 동화가 프로그램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문화도전이 교회안과 밖을 에워싸고 있는가하면 문화변신과 적응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교회가 몸부림쳐도 세속문화를 따라갈 수도 없고 추월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세상 문화의 템포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문화를 선교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문화교실이 아닙니다. 문화나 프로그램이 중심을 차지하면 안됩니다. 교회가 성경적 교회가 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선 성경을 깊이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문제는 여과없이 외래산을 수입한다는 것입니다. 수입품이라고 다 명품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A교회는 교회가 성장하고 교인들의 신앙이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프로그램이었는데 B교회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일면서 접은 경우가 있습니다. 준비와 적응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이벤트나 프로그램은 보조수단이지 교회성장의 본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초대교회는 성경 읽고 기도하고 회개하는 기본적 신앙행위만으로도 부흥했고 성장했습니다. 옆에 교회가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우리도 시작한다면 그 어떤 프로그램도 성공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한 검토와 책임은 목회자가 져야할 몫입니다.

프로그램을 계속 바꾸다보면 교인들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목회자는 조울의 계곡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교회프로그램의 시도는 적응하는 그룹보다 적응 못하는 그룹을 관찰하고 그 이유를 분석해야 합니다. 그것은 설교를 이해하는 사람보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버리십시오. 적응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목회자에게 하고픈 말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교인들의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면 목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