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에 연예인 연루 사실을 확인했다.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유명 개그맨 A씨가 브로커 강모(29)씨에게 외제차 사용 편의를 제공하고 강씨와 수천만원의 금전거래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A씨와 강씨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한국야구위원회나 구단 측에 필요하면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기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밝힌 넥센 문성현(21) 선수와 경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 박모(26)·김모(23) 선수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프로야구계 안팎에서는 넥센과 LG 이외에 다른 3개 구단에서 각 1명씩의 선수가 경기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경기조작 연루 선수가 10명이 넘는다는 소문도 있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 때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했던 여자 배구선수가 결국 혐의를 인정한 것에 비춰 볼 때 검찰이 프로야구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그냥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모(33)씨 등 2명의 브로커에 대해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를 잡고 수사하는 상태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조작 연루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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