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시원(始原) 기사의 사진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국내외 전시를 통해 주목받은 박인관 작가는 2008년부터 작업에 커다란 변화를 나타냈다. 하나님을 영접하면서 빛에 의한 내면의 희열과 감사함에서 비롯된 영적 구원이 그림에 투영된 것이다. 그의 작품 주제는 ‘시원’이다. 사물이나 현상의 처음을 통해 믿음과 진리를 찾고, 이를 화면에 드러내겠다는 의도다. 창세기를 바탕으로 창조의 무한한 상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장 12절)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붙잡고 있던 세상 욕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 구상과 추상이 결합된 그의 신작은 성경 내용을 다분히 상징하고 있지만 전형적인 성화 스타일은 아니다. 일반 관람객들이 보더라도 부드러운 색채와 율동으로 고요한 서정에 젖게 한다.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그림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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