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조선 독립투사 변호했던 日 변호사 조명… 방송사들 다양한 3·1절 특집 기사의 사진

3·1절 93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은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

KBS 1TV는 1일 밤 10시에 방영하는 ‘역사스페셜’에서 일제 치하에 조선 독립투사들을 변호했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를 조명한다.

후세는 1919년 도쿄에서 조선인유학생들이 실행한 ‘2·8독립선언’의 주동자 30여명에 대한 항소심 변호를 시작으로 조선인을 위해 투쟁할 것임을 표명했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1923년, 일본 정부가 퍼트린 유언비어로 도쿄에서 조선인 6000여명이 무참히 살해당하자 직접 학살 현장을 조사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옹호를 실천하며 ‘자유법조단’을 조직, 투쟁적인 활동을 전개했던 후세는 구속과 투옥을 되풀이하다 결국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2004년 후세는 일본인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처럼 일본 제국주의의 야욕에 맞서 자신의 양심을 실천했던 후세의 삶을 역사스페셜이 전한다.

EBS는 당시 국내외 언론 보도를 집중 분석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획특강 ‘세계 언론이 주목한 3·1운동’을 낮 1시40분에 방영한다.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는 1919년 3월 1일 당일에는 다루지 않다가 며칠 후부터 3·1운동을 파괴 행위를 일으킨 소요 사태로 규정해 보도했다. 하지만 해외 언론에선 3·1운동을 강대국 식민지였던 약소국들의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사화했다.

뉴욕타임즈는 1919년 3월 13일자에서 “조선인들이 독립을 선언했다. 알려진 것 이상으로 3·1운동이 널리 퍼져나갔으며 수천여명의 시위자가 체포됐다”고 기록했다. AP통신은 “독립선언문에 ‘정의와 인류애의 이름으로 2000만 동포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이그재미너 신문(미국 샌프란시스코), 앙탕트(프랑스 파리), 모닝포스트(영국 런던), 민국일보(중국 상해) 등에서도 잇달아 보도가 나왔다. EBS는 이러한 국내외 언론들의 보도 태도를 자세히 소개한다.

OBS는 오후 5시10분 특집 다큐 ‘독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 사료, 각종 해외 자료, 인터뷰 등을 통해 독도는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밝힌다. 또 밤 10시에는 광복 후 6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일본 제국주의의 상처를 보상받기 위해 싸우고 있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사연을 담은 ‘해방되지 못한 영혼-조선여자근로정신대’를 방송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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