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칼럼] 안티 기독교 세력의 집요한 공세 기사의 사진

“사이버 공간의 비방 선전에 그치지 않고 정치 세력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안티 기독교 세력에 대해 경고하는 글이 본지에 나가면 격려와 비방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감을 표시하고 성원하는 뜨거운 반응부터 온갖 욕설을 더한 비난이 줄을 잇는다. 안티 세력이 기승을 부리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비난과 욕설, 모함이 난무해 차마 반응을 보기가 두려울 지경이다.

반(反) 기독교 세력의 주장에 사실 확인이나 논리적 타당성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무조건 글을 쓴 사람과 신문을 비난하고 험악한 욕설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터무니없는 비방에 덧붙여 다른 독자들을 선동하는 보충 작업도 잊지 않는다. 이미 안티의 기치를 높이 든 몇몇 언론 매체는 이런 반응에 장단을 맞춰 기독교 험담을 재생산한다. 겉으로는 그럴듯한 보도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허위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기독교를 핍박하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

안티 세력은 사이버 공간의 비방 선전에 그치지 않고 이념적 성향을 보태 정치 세력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좌파 정치인들이 각종 집회에 나가 교회를 비난하는 모습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안티 세력의 뿌리가 1920년대 사회주의 무신론자들이 주도한 기독교 배척운동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올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좌파 성향 정치인들이 안티 세력을 이용해 동원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는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정치 또는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집회시위 현장은 물론 외형상 문화행사를 표방한 몇몇 모임에서도 좌파의 기독교 비판이 끼어들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그 저의를 파악하지 못한 채 비판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여 크리스천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교계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교회언론회, 인터넷선교네트워크, 에스더기도운동 등 단체를 중심으로 안티 퇴치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시의 적절한 결단이다. 더 이상 이들을 방치했다가는 세를 불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심지어 이념성향이 강한 정당이나 타종교와 결탁해 교회를 직접 압박하면서 반기독교 연합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바탕에 깔린 의도에 비춰볼 때 기독교를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몰아내려는 세력은 관용하거나 회피해도 될 대상이 아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공간에서 크리스천들도 찬반 논리를 분명하게 밝히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 제시한 ‘안티 기독교 대응 10계명’(본보 2월 18일자 보도)은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왜곡된 정보는 반드시 바로잡고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안티 세력의 영토확장에도 맞서야 한다. 이 밖에 인터넷에서 활동할 10만 선교사와 논객을 육성하자는 교계 의견도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국민일보는 1988년 창간 이래 사시와 창간목적에 따라 기독교를 전파하고 대변하며 공정 보도를 통해 정직한 사회를 구현하는 소명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때로는 구성원들의 내부 갈등, 준비 부족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어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러한 소명만은 한시도 포기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국민일보는 기독교를 비방 핍박하는 세력 앞에 분연히 나서 대적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독교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기보다 화합으로 역량을 모으고, 서로 헐뜯어 상처를 키우기보다 아픈 곳을 감싸 치유하는 선한 사역에 힘쓸 것이다.

안티 세력에게 국민일보의 존재는 시급히 무력화해야 할 대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끊임없이 신문과 후원 재단, 교회에 대해 공격하면서 비방과 모략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사실 왜곡과 말장난으로 일관한 선동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창간 이후 변함없이 지속된 독자들의 성원이야말로 안티 세력의 궤휼을 잠재우고 국민일보에 힘을 보태주는 고마운 선물이자 든든한 배경이다.

김성기 편집인 kimsong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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