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서재’풍경展…  경기도박물관, 조선시대서 현재까지 ‘책거리’ 기사의 사진

책거리(冊巨里)는 책과 관련된 그림을 말한다. 책가도(冊架圖)가 서가(書架)를 그린 그림이라면 책거리는 서가가 있든 없든 책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이다. 조선시대 궁중 도화서 화원이었던 단원 김홍도(1745∼1806)와 작품이 많이 남아 있는 송석 이형록(1808∼1871), 최근 작품이 발견되면서 책거리 역사를 다시 쓰게 된 옥산 장한종(1768∼1815)의 책거리가 유명하다.

경기도 용인시 상갈로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이 조선시대의 책거리와 현대 책거리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조선 선비의 서재에서 현대인의 서재로’를 6월 10일까지 연다. 시대와 형태를 통틀어 다양하게 보여주는 복합 책거리 전시로는 국내 처음이다. 자체 소장품과 전국 곳곳의 박물관이나 개인 소장가 및 작가들로부터 빌려온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5부로 구성됐다. 조선인의 책 사랑을 담은 ‘책 속에 길이 있다’, 궁중 책거리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는 ‘정조가 구상하고 궁중화원이 그리다’, 책거리에 나오는 중국 도자기 등을 비교하는 ‘조선 상류사회의 중국 취향’, 민화 책거리에 반영된 미감을 알아보는 ‘행복과 길상의 상징’, 현대 책거리 작품을 선보이는 ‘전통의 계승과 재창조’ 등이 관람객을 손짓한다(031-288-5300).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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