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춘곤증 물리치는데는 쑥이 으뜸 기사의 사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제철을 잊은 듯하던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만개하고, 목련도 꽃봉오리를 활짝 터트렸습니다. 재래시장에는 제철을 맞은 갖가지 봄채소가 몰고 온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그러고 보니 해마다 이 무렵 어김없이 입맛을 잃은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던 서여의도 한 횟집의 단골 메뉴 ‘도다리쑥국’도 때맞춰 다시 등장했네요. 그 횟집 주인은 여러 봄채소 가운데 쑥이 특히 봄철의 불청객인 춘곤증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활동이 많아져 인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를 비롯한 체내 영양소 필요량이 급증하게 됩니다. 이때 봄 쑥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A, B, C는 물론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을 보충하는 데도 이로운 영양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영양부 장지현 영양사는 “고지혈증,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간 기능 보호, 항염증 및 진통 효과, 고혈당증 완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보고도 많다”며 “춘곤증으로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는 쑥국, 쑥부침개, 쑥버무리 등과 같은 쑥 요리를 자주 해 먹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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