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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이승한] 소년 다윗처럼

[삶의 향기-이승한] 소년 다윗처럼 기사의 사진

다윗의 어린 시절은 고독했다. 일곱 명의 형들은 주로 전쟁터에서 생활을 했고, 다윗은 집안의 양을 치는 목동으로 들판에서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베들레헴의 광야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양들과 보내는 시간은 참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사자나 표범 등 사나운 야생동물로부터 양과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늘 긴장해야 했다.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다윗은 그 고독하고 외로운 시간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 시를 쓰고 수금을 타고 노래하고 찬양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생활을 즐겼다. 바람과 구름의 이동을 보고 기상을 예측하고, 광야의 풀과 나무와 꽃이 피고 지는 이치를 알았다. 곧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분의 섭리를 일찍 깨우쳤다.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생활로 양과 자신의 생명을 지켜냈다.

사탄문화에 젖은 아이들

다윗의 담대함과 용기는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얻어졌다.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 절대 믿음이 그를 통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는 성공의 삶으로 이끈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며 노래했다. 또 힘들고 어려울 때 언제나 하나님을 찾았다. 시편 31편에서는 “야훼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라고 노래를 불렀다. 다윗이 이처럼 광야의 고독 속에서도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인내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이새로부터 영적으로 잘 다듬어진 하나님 신앙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는 자녀들에게 정말 좋은 신앙, 절대 긍정, 절대 신뢰의 하나님 신앙을 물려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원한다.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공원에서 20대 대학생이 10대 고등학생에게 무참히 살해된 충격적인 사건은 왜 자녀의 신앙교육이 절실한가를 보여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심령현상이나 악마, 전설 등을 다루는 사령사이트에서 만나 죽은 자들의 영혼을 부르고 위로하고 다루는 사탄의 영에 사로잡힌 교제를 했다. 그러다 20대 대학생이 10대 여자친구가 이 사이트에 빠진 것을 알고 구하러 나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음란·사탄문화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빠져들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10대들은 통제력이 약하다. 무분별하게 접촉할 수 있는 음란·사탄문화가 아이들의 영혼을 파괴시키고 결국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경건한 신앙교육을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축복이다. 집안을 신실한 신앙의 분위기로 이끄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선물이다.

최고 선물은 믿음 물려주는 것

유치원부터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을 자연으로 데리고 나가자. 소년 다윗처럼 대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삶의 진리를 깨우치게 하자. 그리고 매일 아침 성경을 함께 읽으며 절대 믿음, 절대 긍정의 하나님 신앙을 물려주자. 그러면 참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능력이 아이들에게 생겨나지 않겠는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라고 고백한 다윗처럼, 언제나 차고 넘치는 풍성한 감사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믿음의 길을 열어 주자. 이것이 어린이날에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이승한 종교국장 s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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