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반도 사역해온 허춘중 선교사 “메콩지역 복음의 문 열리고 있어”

인도차이나 반도 사역해온 허춘중 선교사 “메콩지역 복음의 문 열리고 있어” 기사의 사진

인도차이나 메콩지역 6개국 교회의 목회와 선교 능력강화를 위한 에큐메니컬 프로그램(MEPP)을 진행해온 허춘중 선교사(예장통합)가 최근 안식년을 맞아 귀국했다. 허 선교사는 2005년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의 파송을 받아 라오스에 16개의 학교를 세우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지난 4일 본사를 방문한 허 선교사와 사역에 대해 알아봤다.

-인도차이나 메콩 지역과 교회의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도차이나 반도는 아시아의 중심입니다. 아시아의 젓줄이라 불리는 4800㎞의 메콩 강이 이 반도를 관통하는데 2억80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한때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19세기 이후 한 세기에 걸친 서구의 식민지배와 곧 이어진 전쟁과 내전, 사회주의의 지배 등으로 경제는 어렵고 기독교 교회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를 맞아 이 지역은 급격히 변화발전하고 있고 교회들도 부흥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오스교회는 연간 7%씩 교인이 늘고 있어요.”

-사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지요.

“세계교회는 중국과 베트남의 개방개혁, 93년 캄보디아의 자유선거 이후 이 지역의 교회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과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공동으로 신학교육 강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훈련, 빈곤퇴치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개발 사역, 교회와 국가 및 사회와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대화 주선, 이주노동자와 난민을 위한 선교, 교회의 대 시회봉사를 위한 어린이 청소년의 교육 지원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의 사역의 성과와 열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 사회주의 국가로 교회를 감시하고 탄압하고 있는 라오스에 16개의 학교를 건축했습니다. 이 학교에서 약 4000명의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 관계 공무원들이 교회와 기독교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전도되고 있어요. 또 라오스에 10개의 교회건축을 지원 했습니다. 태국과 미얀마의 국경지역에 300만 명의 미얀마 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12개의 신학교에 800명의 신학생과 120명의 교수들이 있지요. 이들에 신학교육을 위한 교수 세미나를 매년 열어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4개의 학교를 건축했고, 기숙사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미래 기독교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 있고 성공적인 사역은 무엇인가요.

“이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은 매우 가난합니다. 그래서 빈곤퇴치를 통한 선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암소은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00가정이 1차 암소은행의 수혜가족이고 돌려받은 암소로 2차 수혜를 본 가정을 합치면 600가정이 넘습니다. 암소은행을 통해 소득이 늘자 교회에 헌금도 하고 자녀들 교육도 시키고 영 육간에 자신감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라오스복음교회총회 건물이 최근 화재로 불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네 라오복음교회는 라오스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교회입니다. 600개 교회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수도 비엔티엔에 4층짜리 본부건물이 불탔지요. 현 총회장 캄폰목사는 30대에 차관을 한 엘리트입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과 미얀마 등에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습니다. 이 기숙사들을 더 잘 운영해 훌륭한 선교사를 길러내고 싶습니다. 이곳의 기독교는 아직 사회적인 영향력이 적은 소수자들의 종교이지만 기독교인재를 길러내면 영향력이 커 질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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