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잔칫날 기사의 사진

#사례 1. “1981년 미국 전시 때 가수 이장희의 친구 집에 놀러간 적이 있어요. 그 집에 제 그림이 유리판 없이 걸려 있더군요. 제가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인줄 모르는 집주인이 ‘어느 날 유명한 기 치료사가 와서 그림을 보고는 좋은 기운이 흘러나오는데 왜 유리판으로 막았느냐고 해 곧바로 유리를 떼어냈다’는 겁니다. 그때부터 제 작품에서 유리판을 영원히 없앴어요.”

#사례 2. “최근 한 사업가의 부인이 전화를 걸어왔는데 그림 한 점 꼭 그려달라고 하더군요.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있던 남편이 빨강 노랑 초록 등 강렬한 원색이 어우러진 제 그림을 우연히 보고 병이 호전됐다는 겁니다. 그림을 그려준 뒤 병원에서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진단결과가 나왔고 감사의 전화를 받았어요.”

삶의 희로애락을 ‘잔칫날’에 비유하는 이두식 부산비엔날레운영위원장(홍익대 교수)의 그림을 보면 행복해진다. 좋은 기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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