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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어머니 강요로 신학대 다니는데 불만…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어머니 강요로 신학대 다니는데 불만… 기사의 사진

Q 저는 신학대학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제가 신학대학에 다니는 것은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어머니의 강요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아들을 낳게 해주시면 하나님의 종을 만들겠다고 서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신학교도 싫고 목사도 되기 싫습니다. 정치가나 재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성경은 내가 하나님을 알고 신앙의 대상으로 선택하기 전 하나님이 나를 지으시고 선택하시고 부르시고 그리고 구원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하나님을 위해 어떤 일을 선택하거나 실행하기 전 먼저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서원기도와 아들의 수용 사이에 입장차가 있군요. 마치 삼우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아들을 낳게 해주시면 주의 종이 되게 하겠다는 어머니의 서원과 기도는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일방적 서원을 걸림돌처럼 여기는 아들의 입장도 백번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어머니의 서원기도와 그 기도 응답으로 출생한 아들 사이엔 뗄 수 없는 영적고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들 자신이 아무리 부정하고 몸부림을쳐도 기도의 고리는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냉철한 이성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십시요. 주의 종으로서의 사역이나 삶이 나쁜것입니까? 아니면 불행한 것입니까?

바울은 본래 율법신봉자로 그리스도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극적인 부르심으로 사도가 되었고 본래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을 분토처럼 버렸습니다. 버리기엔 아까운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가치, 삶, 소유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버림과 내려놓음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머니의 서원기도가 아니더라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 된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은혜로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고 일한다는 것은 최고의 가치이며 최상의 보람입니다. 이유는 인간의 생명과 영혼을 살리고 돌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단 부언해둘 것은 반드시 목사라야 주의 종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아주 쉽게 목사가 됩니다. 그러나 사역에는 실패자들이 많습니다. 마치 목사가 되면 사회적 신분이 격상되는 줄 알고 안수를 받은 뒤 뒷감당을 못하고 목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례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사코 싫은 일이라면 억지로 하지는 마십시요. 신학수업을 하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하십시요.

그리고 목사는 힘들다, 하기 싫다는 편견을 버리십시오. 그리고 누구나 목사가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사고도 접으십시오. 목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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