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토마토로 더위·피로 싹∼ 기사의 사진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때 이른 더위와 피로에 지친 몸은 여전히 무겁고 찌뿌듯합니다. 이럴 때는 제철을 맞은 토마토가 특효일 수 있습니다. 토마토에는 만성피로를 씻어주고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한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25일 “토마토와 수박의 붉은색을 내는 성분인 라이코펜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피로회복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단, 라이코펜은 날것인 상태보다 기름에 살짝 익혀 먹을 때 흡수가 더 잘 된다는 것도 기억해 두기 바랍니다. 흔히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양 요리에서 토마토를 올리브기름에 살짝 익혀서 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만들어 내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외에도 베타카로틴, 셀레늄, 비타민 BC, 식이섬유 등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열을 가해 조리를 하면 비타민 성분이 파괴되기는 하지만, 식이섬유와 라이코펜 성분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토마토를 먹을 때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뿌려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 피로회복 작용을 하는 비타민 B가 손실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을 때는 되도록 설탕을 뿌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는 남성들에게 흔한 전립선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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