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 강릉자비원 김다혜씨, 파양 아동들의 상처 치유에 앞장 기사의 사진
“심리·정서·신체적으로 위축된 자비원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줘 밝은 미래의 주역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5월 새내기사회복지상(아동·청소년 복지분야)을 수상한 강원도 강릉자비원 김다혜(29·여·사진) 사회복지사는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30일 이같이 말했다.

김 복지사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서 자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그는 3년 전 자비원에 와 ‘때로는 누나로, 때로는 엄마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자비원에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고, 이 가운데 파양된 아이 3명이 김 복지사의 사랑의 손길 속에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 복지사는 입양됐다가 파양된 아동을 위해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파양 아동을 위한 심리(언어, 모래놀이) 치료사업’ 관련 프로그램사업비를 지원받아 아이들 상처 치유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매월 4차례 심리치료를 하고, 분기별로 아이들을 상담해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다.

그는 파양 아동들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치유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 따라서 파양 아동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치료 지원이 절실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복지사는 이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강좌와 입양 희망 부모들을 상대로 전화상담과 방문상담을 실시해 아이들이 편안하게 새 부모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비봉사회에서 사회복지행정지원 전문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지역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 복지사는 복지도우미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레크레이션 지도자 자격증과 워드프로세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김 복지사는 “어릴 적 (제가) 받았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훌륭한 복지사로서 아이들에게 든든한 후원자이자 좋은 멘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릉=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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