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동안’으로 장수하는 비결 기사의 사진

동안(童顔)은 흔히 나이에 비해 어려 뵈는 사람을 좋게 말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 반대로 나이에 비해 겉늙어 보이는 사람은 ‘노안(老顔)이란 수식어를 붙여 놀림감으로 삼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100세 장수 시대입니다. 현대의학의 발달 및 평균수명의 연장과 함께 어떻게, 오래 살 것인지의 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노안을 갖고 피곤하게 살 것이냐, 아니면 동안을 갖고 건강하게 살 것이냐가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후자 쪽을 바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장수건강비결은 사실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늘 소식(小食)하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배우자와 함께 좋은 환경에서 살기, 꾸준히 운동하기 등과 같이 대부분 큰 돈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이 중 운동, 특히 약간 숨이 가쁜 정도로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운동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덴마크 비스페베르그대병원 피터 슈노르 박사팀이 코펜하겐 시민 중 20∼93세 남녀 2만명을 1976년부터 30여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주일에 한 번만 조깅을 해도 기대수명 연장효과가 5.6(여)∼6.2(남)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가천의대 윤방부 부총장은 “특히 활기차게 팔을 흔들며 걷는 ‘파워 워킹’을 꾸준히 하면 체중조절 효과는 물론 혈관과 근골결계가 모두 튼튼해져 보다 젊은 모습으로 오래 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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