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설교시간만 되면 잠이 쏟아져…"


Q. 매 주일 설교시간만 되면 밀렸던 잠이 쏟아져 견디기 힘듭니다. 졸리는 원인은 여러가지겠지만 토요일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설교가 늘 길고 진부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설교가 끝나고 찬송을 부를 때는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요?

A. 현대인의 취침과 기상 습관이 야행성화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컴퓨터나 TV 등 현대문명의 도구들이 우리를 그렇게 조련하고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졸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설교시간에 졸리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토요일 늦게 잠자리에 들기 때문입니다. 말씀 드린대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경우 시간조정이나 개선이 안 되면 졸림 현상은 반복 될 것입니다. 둘째, 예배순서 가운데 30분 이상을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신앙고백이나 대표기도, 찬송, 찬양 등은 길지도 않고 졸릴 겨를도 없습니다. 그러나 설교는 시간도 길고 일방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졸기에 가장 알맞은 시간입니다. 셋째, 습관 때문입니다. 나는 피곤하다. 설교시간이면 졸린다. 지금은 설교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졸고 있다, 라는 조건반사가 두뇌를 사로잡고 이런 반사가 주일마다 습관이 되어 반복되기 때문에 졸릴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설교자의 책임도 있습니다. 진부하다, 지루하다, 들을 것이 없다, 감동이 없다, 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회중책임보다 설교자 책임이 큽니다. 그런 면에서 설교자의 설교내용과 전달이 발전적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설교시간마다 졸리는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첫째, 토요일 저녁 조금만 일찍 잠자리에 드십시오. 거룩한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토요일 밤을 관리하십시오. 자신의 습관을 고치도록 하십시오. 둘째, 기도로 준비하십시오. 설교자와 자신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그 말씀을 듣는 사람도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좌석을 바꿔보십시오. 2층이나 기둥 뒷자리, 맨 뒷 좌석에서 설교자를 가까이서 마주볼 수 있는 앞자리로 옮겨보십시오. 새로운 긴장이 정신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넷째, 설교의 실천을 노력 하십시오. 말씀은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말씀의 실천 즉 삶에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들은 말씀을 삶의 현장으로 가지고 가십시오.

2000명이 설교를 듣고 1900명이 졸았다면 설교자 책임입니다. 그러나 10명이 졸았다면 그건 내 책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에 잡념에 사로잡힌다든지 졸고 있다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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