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부가 여름철 전력난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TV드라마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해명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위해 다소의 픽션을 가미한 것”이라며 SBS 드라마 ‘유령’의 주요 장면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자료를 내놨다.

지난 13일 드라마 방영분에선 불순분자가 대한전력 직원의 집에 잠입해 PC에 전력제어시스템을 공격하는 스턱스넷을 심어 USB를 꽂으면 스턱스넷에 감염되도록 했다. 이 직원이 USB를 회사 전력제어용 PC에 꽂으면서 전력제어망이 감염돼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지경부는 가정에서 사용 중인 USB가 스턱스넷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전력제어용 PC는 USB포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봉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커가 전력자동화시스템을 해킹해 원격으로 파괴 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제어시스템과 전력자동화시스템은 인터넷망과 분리된 폐쇄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5월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예비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만㎾ 이상 급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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