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이유를 말해줘 기사의 사진

서양화가 박경선은 아이를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홀로 지냈던 경험에서 그의 작업은 시작됐다. 초기작 ‘결빙(Freezing)’ 시리즈는 얼어붙은 기억의 단상을 화면에 옮긴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옛 추억에 머물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자아 찾기에 나섰다. 그리고 이제는 세상과 소통하려 한다. 더 이상 혼잣말을 하며 한 곳에 혼자 있지 않고 대화를 시도한다.

“나는 나를 치유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치유는 나와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는 나의 내면에 있는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얻은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림은 나 자신과의 대화 장소이자 이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진짜 나와의 대화, 나를 바라보려는 끊임없는 시도는 나에게 영원한 숙제가 될 것이다.” 지난해 금산갤러리 주최 신인상전 공모를 통해 발탁된 신예 작가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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