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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이승한] 광야의 외치는 소리

[삶의 향기-이승한] 광야의 외치는 소리 기사의 사진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특성 중 하나는 양심이 있다는 것이다. 양심은 자신의 행위나 태도가 도덕적으로 선한가 혹은 악한가를 판단하는 준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도덕적 비행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성향이다. 양심은 그 사람의 행동과 말, 지성과 인격으로 나타난다. 양심에 화인 맞았다는 성경 말씀은 선한 양심과 의로운 심령이 사라지고 영이 죽어 마음이 강퍅하며 사탄의 영에 지배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일보가 국가인권위원회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맺은 종교편향조사 용역계약은 공정성에 심대한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지 한 달이 넘었다. 국민일보는 인권위가 용역을 준 종자연이란 단체는 명백한 불교단체이며 수년간 기독교만을 공격해왔다는 점을 들어 용역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종자연의 실체를 거의 한 달 가까이 심층 보도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종자연의 실체를 파악하고도 절차상 하자가 없으니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인권위가 기독교인들의 신앙자유와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뻔뻔한 일이다.

인권위가 용역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종자연의 과거행위나 조직의 구성원, 그들의 사상으로 볼 때 종자연은 공정한 조사를 할 수 없는 단체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양심에 火印 맞은 자

종자연의 태도는 더욱 가관이다. 불교단체임이 드러났는데도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양심에 화인 맞은 꼴이다. 조계종으로부터 예산까지 지원받아 기독교를 공격해온 것이 국민일보 취재 결과 드러났다. 불교신문은 이 단체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광서 서강대 교수의 활약을 여러 차례 기사로 보도했다. 박 교수는 기독교에 극단적인 반감을 나타내는 외골수 불교신자다. 종자연은 그동안 한국교회를 교묘하게 공격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 불교단체가 아니라며 발뺌하는 종자연의 모습은 참으로 비겁하다.

인권위와 종자연의 안하무인적인 태도에 맞서서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있는 국민일보는 2000년 전 유대 광야에서 “독사의 자식들아”라며 외롭게 외치던 세례요한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세례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라고 소리쳤다. 요한의 외침에 많은 사람들이 요단강으로 몰려나왔으나 당시 종교지배층이었던 유대교 지도자들은 그의 외침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한국교회여 깨어 일어나라

한국교회여 이제는 깨어 일어서야 할 때다. 안티기독교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교회를 훼파하고, 영적 지도자를 음해하고, 복음전파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어찌 잠을 자고 있는가. 교회가 공격당하고 기독교 신앙의 자유가 침탈당하고 있는데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관 단체들은 입과 귀를 막고 있다.

그나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한국교회언론회, 국민부흥사협의회, 바람바람성령바람 전도축제 강사단 등이 성명을 발표했을 뿐이다. 일제와 공산당에 맞서 순교했던 선진들의 고귀한 피가 오늘날 한국교회를 일으켜 세웠고, 그 토대 위에 연합기관과 단체들은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교회여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여지지 않는다(마 12:31)”는 예수님의 말씀에 침묵하지 않기 바란다.

이승한 종교국장 s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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