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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벗 삼아 3박4일 마음의 키도 훌쩍 자랐어요”… 우리 아이 여름방학 캠프 어디로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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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들아, 너희는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거라. 엄마 아빠는 여름방학 캠프를 알아보마.”

대부분의 초·중학교가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요즘, 학부모들은 방학 때 아이들의 호연지기를 길러 줄 캠프를 알아보기 위해 바쁘다.

올여름에는 극기·모험, 해병대캠프, 리더십, 공부습관 만들기, 국토순례, 예절, 경제, 학습 캠프 등(표 참조)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캠프 종류가 다양할수록 캠프를 처음 보내는 부모들은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지영수 이사는 “캠프가 처음이라면 흥미 유발에 초점을 두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놀이나 체험학습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면서 캠프를 고를 때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가기 싫다는데 억지로 보내거나 원하지 않는 성격의 캠프를 보냈다가는 역효과가 나게 마련. 자녀와 의논해 캠프를 정한 다음에는 캠프 주관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녀 스스로 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캠프에 보낼 때는 자녀의 어리광, 꾀병, 주의력 부족, 산만함 등 부족한 점을 메모나 쪽지로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문제점을 지도교사가 미리 파악하면 짧은 일정동안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는 대부분 3박4일, 길어야 10일 남짓 짧은 기간이만 청소년들은 가족을 떠나 또래들과 지내면서 의외로 마음의 키가 훌쩍 커서 오는 경우가 많다. 맏아들 태겸(14·중1)이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캠프에 보내고 있다는 김재형(44·회사원)씨는 “내성적이었는데 ‘자신감캠프’를 다녀오더니 으쓱으쓱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목소리가 커져 놀랐다”면서 올해는 진로적성캠프에 보내 시야를 넓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학 캠프 참가자가 많아지면서 캠프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서비스팀 박현주 대리는 “캠프를 보낼 때는 계약 체결 전 세부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환급 기준 및 약정내용을 계약서에 반드시 명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교육목적 캠프는 교육청에 신고 된 업체인지, 실내 숙박형 캠프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한 수련시설인지 확인하고, 불가피하게 취소할 때는 취소요청을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보내라고 조언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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