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풍경 탐색 기사의 사진

멀리서 볼 땐 분명히 하나의 풍경인데 가까이 다가서면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조각난 장면들의 조합이다. 자신의 생활 터전인 도시 또는 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낯선 공간의 풍경을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강유진 작가의 그림이다. 최근 독일에서 3년간 거주한 작가는 벨기에 브뤼헤, 스위스 융프라우와 비트라 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독일 포르셰 뮤지엄 등 관광 명소들을 자신만의 붓질로 화면에 담았다.

작가는 특정 장소를 방문하면 우선 그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런 다음 이 사진을 잘게 조각낸다. 이 조각조각을 이어 붙여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 이를 다시 화면에 옮겨 그리는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시킨다. 여행 서적이나 엽서 등에서 볼 수 있는 도시들은 사실 뭔가 보여주기 위해 정비된 공간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런 풍경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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