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보육교사들 영아 심폐소생술 배워야 기사의 사진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 대상 심폐소생술(CPR)을 모르는 보육교사들이 많았어요. 영아 CPR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 필요를 느꼈습니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세진 교수가 5일 이메일로 제게 보내 온 편지의 한 구절입니다. 경기도 수원과 용인 지역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영아 급사 증후군(SIDS)에 관한 강의를 하면서 갖게 된 느낌이랍니다.

박 교수는 ‘영아 돌연사 늘어나는데 어찌 예방하나’란 제목의 지난 3일자 국민일보 19면 기사를 그날 강의 소재로 삼아 ‘아기 엎어 재우지 않기’ 등 SIDS 예방법을 설명해주었다며 사고 현장에서 CPR만 제대로 해도 SIDS로 죽는 영아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성인 대상 CPR은 의식불명 응급환자 발생 때 119로 먼저 구조 요청을 한 뒤 실시하는 것이 순서지만 영아의 경우엔 이와 반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어?’ 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CPR을 1분간 실시하고,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식입니다. 심장병, 교통사고 등 질병이나 외상에 의해 의식을 잃는 성인들과 달리 영아들은 돌발성 질식에 의한 호흡부전이 많기 때문입니다.

심장마사지도 어른은 손 두덩을 이용해 가슴을 세게 압박하지만 영아는 흉곽이 작아서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대신해야 합니다. 또 기도 유지를 위해 양 어깨 아래에 얇은 천이나 방석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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